<서태웅은 라이칸이다> 이 명제는 절대적이다. 다만 모든 생명체는 시각에 약하다보니, 인간도 아닌 뱀파이어마저 이 절대명제를 놓치는 경우가 왕왕 발생했다. 하얗고 얄쌍한 얼굴, 날렵한 콧날, 그 끝이 보이지 않는 까만 눈동자. 전체적인 골격은 작지 않지만 근육은 기본적으로 크지 않았다. 게다가 디폴트로 장착된 의욕 없는 표정이나 무감각한 시선만 ...
보쿠로 코타로 × 쿠로오 테츠로 쿠로오는 호랑이, 보쿠토는 매. 쿠로오는 자신을 고양이라고 속이고 보쿠토를 만나고 있었고, 자신이 9백년에 한 번씩 태어나는 특이체질의 호랑이라는 걸 숨기고 있었어. 그래서 둘은 관계를 가질 때면 항상 피임을 했는데, 술 마시고 눈이 돌아간 날 처음으로 그냥 했고, 쿠로오는 며칠 지나지 않아 눈치 챘지. 제가 임신했음을. 몸...
그 외 란에.... 올해가 가기 전에 .... 내스급 연성을 올릴 수 있다면 좋겠다................
“미도리맛치는… 날 키우는 게 힘들지 않슴까?” “…말의 의도를 모르겠단 것이야.” “…….” 미도리마는 입을 꾹 다물어 버리는 키세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기만 했다. 사실 덩치만 성인이 된 저 꼬맹이가 하는 말의 의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길가에 버려져 있던 순혈종 뱀파이어를 주워다 기르는 일은 흔하지도 않았지만 쉬운 일은 더더욱 아니었기 ...
뱀파이어 하얗고 늘씬하게 뻗은 목선을 따라 녹색 머리칼이 물결쳤다. 남자치곤 얇은 어깨를 감싸고 흘러내리는 머리칼의 풍성함에 토도는 짧게 혀를 찼다. 추운 겨울을 지나, 따스한 봄을 넘어 계절은 슬슬 더위에 찌드는 여름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긴 머리칼이 더울 법도 한데 절대 머리를 묶지 않는 마키시마를 바라보고 있자니 자신까지 더워지는 기분이 들었다.“...
신카이 하야토 × 아라키타 야스토모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시간이 거꾸로 흘러가는 날이 있다. 푸른 잔디의 향기, 뽀얗게 일어나는 흙먼지, 귓가가 멍멍해질 만큼 시끄럽게 서로를 향해 소리치는 고함소리. 자신의 팔이 움직이던 감각, 공이 깔끔하게 미트로 떨어질 때의 찰진 소리, 그리고 가끔씩 듣게 되는 경쾌한 홈런의 소리.그렇게 잠시 과...
후쿠아라 여름이라 더위를 먹고 몸이 안 좋아졌나?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다. 체지방률이 낮다보니 감기는 늘상 달고 살던 거였고, 요즘은 의도치 않게 지하철을 탈 일이 많았는데 지하철의 냉방은 굉장해서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미열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그냥 늘상 있는, 가벼운 컨디션 난조겠거니. 그렇게 생각했었다.- 병원에 가보는 게 좋지 않겠어?여름이 끝나고 가을...
* 거만한 천사 토도, 성실한 악마 마키시마 천계와 마계가 사이가 좋지 않은 건 당연한 것이었다. 그들의 싸움은 태초의 것이었으며 몇 천 년이 흐른 지금도 서로를 향한 분노는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 중간에 있는 인간계에 알려진 것과 실제 천계와 마계의 관계, 혹은 그들의 모습은 꽤 다르다. 어찌 보면 악역을 자처했다고 봐도 좋을 사탄, 타천사...
소년은 언제나 울고 있었다. 자그마한 체구를 동그랗게 말고서 거대한 검은 숲 안에서 우는 그 등에는 언제나 뽀얀 달빛이 쏟아져 내렸다. 그 등을 조용히 지켜만 보는 것에 지쳐갈 즈음, 소년의 하얀 등에는 붉은 생채기가 생겼다. 짐작대로라면 그 상처가 진즉에 아물었어야 할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배여 나오는 붉은 것의 존재에 절로 눈썹이 일그러졌다...
너와 함께 할 수만 있다면 지옥에 떨어져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어. 하늘이 뚫린 것처럼 비가 내렸다. 에어컨이 작동하고 있는 교실은 아무리 제습기를 함께 돌려도 빗방울이 만들어내는 습기를 다 잡아내지 못했다. 기압의 변화와 높은 습도에 몸이 축축 늘어졌다. 미도리마는 일부러 자세를 다시 다잡으며 허리를 곧추세웠다. 체육관에 들어가기 전까지, 자신은 충실한 학생...
감기 몸살 걸린 쿠로오로 보쿠로 보고 싶다.감기 몸살 때문에 눈도 제대로 못 뜨는데 연습경기에 참여한 쿠로오 보고 보쿠토가 안절부절 못하느라 스파이크 실수하고, 안면리시브 하는 거 보면서 쿠로오는 벤치에 앉은 채로 저 멍청이가 왜 저러고 있지..? 하고 생각하는 거.여기서 보쿠토가 쿠로오를 짝사랑하고, 쿠로오는 그걸 몰라야 한다.. 쿠로오에게 보쿠토는 켄마...
“여…” “오랜, 만임다.” 얼굴을 마주하지 못했던 시간만큼 어색한 인사는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했다. 미도리마는 멍하니 자신의 앞에 서 있는 남자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여전히 ‘미인’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얼굴임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 얼굴은 이제 더 이상 청춘의 발랄함이 남아있지 않았다. 침착하고 차분한 얼굴로 당황함을 능숙하게 감춘다. 미도리마는 감정을...
2D 2.5D 3D가 통합된 덕질의 망망대해 어딘가를 헤매고 있는 한 마리 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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